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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9.18 이메일에 답장 쓸 때는 항상 Reply All 2
2023. 9.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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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관점입니다. 국가나 회사, 부서에 따라 문화가 다를 수 있으니 자신의 업무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염두하고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사에서 내/외부를 막론하고 이메일에 답장을 쓸 때 자꾸 cc를 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1) 귀찮아서 2) 실수로 3) 답장 내용을 모두에게 공개하기 싫어서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유가 무엇이든 항상 Reply all을 눌러서 답장을 보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사실, 보내는 사람이 갑인 위치에서는 1)과 2)의 이유라면 받는 사람이 알아서 다시 cc를 추가해서 보내면 된다. 그런데 3)의 이유는 좀 복잡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중 하나는 이전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나 회사 내부 사람들만 알아야 하는 기밀이나 대외비 답변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이메일을 받는 사람이 다시 답장을 할 때도 그대로 Reply all을 눌러 cc된 인물들이 지워진 상태로 보내는 것이 맞다. 이런 경우라도 차후에 민감한 내용을 제외한 정리 버전을 이전 이메일에 cc된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메일로 보내주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cc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대화 도중 단절된 깜깜이 상태가 되고, 또 다시 원글쓴이에게 이메일이 오고, 그러면 또 여러 버전의 이메일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되므로 삽질하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다른 경우는 여러 이유로 cc중 윗사람 등에게 내 답변을 보여 주기가 싫어서 빼버리는 경우인데, 대단히 안좋은 습관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어차피 회사에서 자신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숨겨봐야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고, 다른 사람들도 내용을 함께 공유해야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고 같은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개선의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cc를 빼버리는 것을 넘어서 자기를 지지해 줄 만 한 이들로 교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최악이다. 원본 이메일은 하나인데 답변에 따라 여러 다른 타래가 사람에 따라 오가게 되는 환장할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걸 설명할 책임을 원본 이메일을 보낸 사람에게 떠넘기는 매우 좋지 못한 행동이다.

 

결론: 이메일 답장은 항상 Reply all. cc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빼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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