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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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출처는 블라인드 이겠지만 그림은 https://theqoo.net/square/2934487915에서 퍼옴.

제목을 저렇게 쓰긴 했지만 각각의 영어 단어들에 대해 고찰해보자는 게 아니고, 이런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정도만 달랐지 회사마다 그들의 언어가 있게 마련이다. 영어권도 마찬가지라서 미국 회사든 유럽 회사든 남아공 회사든 다를 것 없이, 자신의 회사 안에서만 통용되는 표현들을 외부 이메일에 써재끼면 못알아듣는 것은 당연하다. 가끔 회사 내부 이메일을 포워드해서 거기다가 자기 의견만 달아서 외부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많은 경우 삽질의 시작 포인트라고 보면 된다 (물론 보통 사장이나 교수 등 윗사람들이 주로 이런다는게 함정).
 
외부의 언어를 본인 회사에 맞게 변환해서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포지션이면 필수 소양인데 이게 한 번 안되는 사람은 가르쳐도 계속 안된다. 결국 원본은 자기만 읽고 이상하게 이해해서 엄한 사람들한테 개난리를 치게 되는데, 되도록 전화가 아닌 이메일을 주고받도록 하고 원본을 반드시 첨부해야 삽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지만 그 원본을 전달받은 이가 또 제멋대로 해석해서 토달기 시작하면 일이 산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일이 산으로 가더라도 일에 되긴 되는데, 그렇더라도 안해도 되는 일에 시간과 돈을 소모하게 된다는게 문제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진 일을 나중에 수정하려면 더 큰 노력을 들이게 되기도 한다. 누군가가 교통정리를 안하면 낭비가 계속 늘어나는데 그걸 회사 차원에서 감내하느냐, 아니면 그만한 연봉을 주고 똑똑이를 채용해서 쓰느냐는 결국 윗선의 선택이다. 월급쟁이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두가 똑똑이라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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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양이를주셨으니